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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로돈 마쓰리弥五郎どん

약 900년의 전통을 지닌 ‘야고로돈 마쓰리(弥五郎どん)’ 매년 11 3, 가고시마현(鹿児島県) 소오시(曽於市) 오스미초(大隅町) 이와가와하치만 신사(岩川八幡神社)에서 개최됩니다. ‘야고로돈 4.85m 거구의 남자로 눈썹이 두껍고 번뜩이는 눈에 송곳니를 드러내고 있으며 허리에는 4.24m 칼과 2.84m 작은 칼을 차고 손에는 3.81m 창을 들고 있습니다. 모습은 용맹스럽고 박력 만점. 야고로돈의도노()(殿)’ 변한 것으로 경애하는 마음을 나타냅니다. 오스미초가 있는 규슈(九州) 남부에서는 일반적인 경칭으로 사용합니다.

 

야고로돈의 정체는?

 

마쓰리의 유래는 720년에 시작된 하야토족(隼人族. 옛날에 지금의 가고시마에 살던 사람들)과 조정군의 전쟁으로 대거 발생한 하야토족 전사자의 혼을 위로하기 위한 방생회(放生会)로 여겨집니다. 당시 하야토족의 수장이 야고로돈이었다는 설이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전설의 거인 ‘야고로돈’에 대한 주민들의 경애심은 두터워 오스미 지역과 주민의 수호신으로서 또 오곡 풍요와 건강 장수의 신으로서 오래도록 숭상받고 있습니다.

오전 1시, ‘야고로돈이 일어난다~’는 함성과 북소리로 마쓰리가 시작되면 야고로돈을 조립하기 시작합니다. 제사를 지낸 뒤 대나무를 엮어 만든 대바구니로 본체를 만들고 매실로 염색한 무명옷을 몸통과 팔에 두릅니다.

오전 4시, 신사 경내에 많은 사람이 모여들면 야고로돈을 일으켜 세우는 ‘야고로돈오코시(弥五郎どんこし)가 시작됩니다. 조립에 참여했던 남성들이 뒤에서 봉으로 밀고 경내에 모인 사람들이 앞에서 밧줄을 끌어당겨 일으켜 세웁니다. 이 의식에 참여하면 ‘일 년 동안 몸이 건강하고 행운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전 6시, 전신이 완성된 야고로돈이 거대한 몸을 일으켜 대좌 위에 일어섭니다.

마쓰리의 볼거리는 오후부터 열리는 ‘하마쿠다리(浜下)라는 가마 행렬입니다. 신사를 나온 야고로돈이 100여 명의 북 치는 사람들을 따라 약 3시간 동안 시가지를 위풍당당하게 행진하면 마을은 많은 구경꾼으로 넘쳐나고 마쓰리는 절정에 다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