ÀÌ´ÞÀÇ ¸¶¾²¸®

 

 


 

일본어 저널

 

읽는 재미, 듣는 즐거움,

쌓이는 실력!

 

월간 일본어 저널!


일본어와 일본에 대한 기삿거리가
매월 다양하게 실리고 있습니다.

호란엔야ホーランエンヤ

신년을 축하하는 오이타현(大分県) 분고타카다시(豊後高田市)의 전통 행사 ‘호란엔야(ランエンヤ)’. 시내를 흐르는 가쓰라가와(桂川) 강 일대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에도() 시대 중기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며 오이타현의 ‘선택 무형 민속문화재’, ‘오이타 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올해는 1월 6일 개최).

에도 시대, 분고타카다시는 시마바라번(島原藩. 지금의 나가사키현(長崎県) 남동부의 시마바라 반도)의 영지로 배를 이용해 번에 쌀을 상납했습니다. 호란엔야는 당시 안전한 항해와 풍어를 기원했던 데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호란엔야’라는 구호와 마쓰리의 이름은 ‘호라이센(宝来船)’이라 부르는 배를 저을 때 외치는 구호 ‘호라이에이야(宝来栄)’, ‘호라이에, 호라이에()’가 변형된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혹한의 강으로 뛰어들다

 

호라이센’은 선명한 색의 풍어기와 만국기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으며 샅바 차림으로 노를 젓는 젊은이와 피리와 대북을 연주하는 연주자, 춤꾼, 관계자 등이 함께 탑니다. 배는 ‘호란엔야, 엔야사노삿사(ランエンヤ、エンヤサノサッサ)’라는 용맹스러운 구호와 함께 가쓰라가와 하구에 있는 고토히라구(琴平宮) 신사에서 1km 정도 상류에 있는 와카미야 하치만구(若宮八幡宮) 신사를 향해 노를 저어 강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도중에 강가에 모인 구경꾼이 축하주를 건네면 노 젓는 젊은이가 혹한의 강에 뛰어들어 힘차게 헤엄쳐 받으러 갑니다. 이 장면은 마쓰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호라이센에서는 행운의 상징인 홍백의 떡을 던지는데 가쓰라가와 강가에는 신년의 복을 잡으려고 열심히 손을 뻗치는 많은 구경꾼으로 넘쳐납니다.

한편 오이타현의 북동부에 있는 분고타카다시는 풍부한 자연과 역사·문화 등을 자랑하는 지역입니다. 시내의 ‘쇼와(昭和) 마을’은 상점가가 번창했던 쇼와 30년대(1950년대)의 활기를 되살리고자 당시의 마을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연간 약 40만 명이 찾아오는 상점가가 된 ‘쇼와 마을’에서는 현재와 가장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역사인 ‘쇼와’를 볼 수 있습니다.